[19대 총선 빅매치] ⑥‘與 서울 강북 최후의 보루’ 동대문을, 아성 이을까

입력 2012-03-27 07:25 수정 2012-03-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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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물론으로” vs 민병두 “MB정부와 당대표 심판을”

4·11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을 일주일여 앞두고 서울 동대문을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5선을 바라보는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비례대표 초선을 지낸 민병두 민주통합당 전 의원의 거센 도전을 받으면서 유세전이 한창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곳을 서울 동북부 지역 ‘최후의 보루’로 보고 홍 전 대표를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탄핵역풍이 거셌던 17대 총선 당시에도 동북부에서 유일하게 공략하지 못한 곳인 만큼 탈환 의지가 남다르다.

특징은 서민과 중산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단 한 번도 진보성향의 정당이 승기를 꽂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슬아슬하게나마 새누리당이 계속 지켜왔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35.1%의 지지를 얻어 민 전 의원(32.8%)을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함께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홈페이지에는 주로 자신이 입법 발의해 성과를 거둔 내용들을 기록했다.

선거 프레임은 과거 이승만 전 대통령, 장준하 선생 등이 그랬던 것처럼 ‘인물론’으로 규정했다. 홍 전 대표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 주민들이 ‘다시 나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새누리당이 이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오히려 주민들 마음고생이 컸던 것 같다”며 “그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공약은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 사업 △경전철 사업 △과학고 설립 재추진 등이다.

이에 맞선 민 전 의원은 “중산층을 튼튼하게 서민들을 따뜻하게”라는 기치를 걸었다. 이번 총선을 ‘정권 심판론’과 ‘1% 대 99%의 대결’로 규정한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가 집권당 4년 동안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지냈으니 이명박 정부와 함께 심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은 ‘홍준표 피로감이 심하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민 전 의원은 홈페이지에도 ‘동대문의 5대 진실’ 등의 글을 통해 홍 전 대표가 심판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그의 주요 공약은 △동대문 둘레길 및 생태마을 조성 △주택단지 생활개선사업 맞춤형 지원 △인문계고 신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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