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양돈협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봄나들이철 삼겹살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해 삼겹살 7만톤을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한 방안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00g당 평균 1664원이었다. 지난해 2월(2132원)에 비해 22% 내렸다. 도매가격도 ㎏당 445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내렸다.
양돈협회 측은 "사료값이 2년간 40% 이상 올라서 생산비도 못 건지는 수준인데 정부가 무관세로 돼지고기를 들여오면 양돈 농가가 줄도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은 최근 삼겹살 소비자 가격이 내리긴 했지만 2007~2011년 평균 가격(1562원)보다는 여전히 높고 도매가격도 5개년 평균(3587원)보다 비싸 농가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돈 농가의 집단 행동으로 인해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삼겹살 파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