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박성수, ‘경청 유세’…“지역 현안 살필 것”

입력 2012-03-27 18:30 수정 2012-03-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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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1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박성수(47) 후보가 ‘경청 유세’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1월4일 검찰을 떠난 박 후보는 정치계에 입문한지 불과 20여일 밖에 안된 이른바‘초보 정치인’이다. 최대한 지역문제를 많이 듣고 유권자와의 소통을 통해 선거에 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27일 오후 3시 송파갑 최대 현안인 ‘풍납동 문화재 사업’에 지역 주민이 내는 목소리를 듣기 위해 풍납동 미래마을 부지에 위치한‘풍납동 문화재 대책위원회’사무실을 방문했다.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 차려진 사무실에는 박 후보에게 문화재 사업을 설명하고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10여명의 지역주민이 자리했다.

박 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 이 지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며 “풍납동 문화재관련 사안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이곳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풍납토성 주변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해당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제약이 있어왔다. 현재 서울 풍납토성 주변 지역이 결합개발 형태로 개발사업 진행이 거의 확정돼 법적인 절차만 남아있다.

지역주민의 설명이 시작되자 박 후보는 준비된 자료를 검토하며 경청을 시작했다. 한참동안 설명이 진행된 이후에는 직접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지도 앞에 서서 궁금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몇몇 주민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분이라 금방 이해를 하시네”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책위 일정이 끝날 무렵 한 주민이 “송파갑이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은 결코 아니다”라며 박 후보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텃밭은 농사 잘 짓는 사람의 것”이라며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서 지역 최대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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