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가격 '급등' 서민 주거비 부담 '껑충'

입력 2012-03-27 1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택공급 늘려 전월세 부담 완화 필요…저소득층은 세제 지원

전월세 가격과 난방비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가계 총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슈바베 계수가 2007년(9.71%)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슈바베 계수는 주거임대료와 수도ㆍ광열비 등 주거에 직접 관련된 소비가 모두 포함된다.

지난해 하위 20% 소득계층인 1분위의 주거비 부담률 역시 16.45%를 기록해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위와 5분위의 소득격차는 2003년 6.13%에서 지난해에서 8.50%로 확대됐다.

2006~2008년 실질소득은 이전 3년 대비 6.4% 늘었지만 2009~2011년에는 2.6% 증가에 그쳤다. 실질가처분소득 증가율도 같은 기간 대비 2006~2008년엔 5.7% 늘었다. 2009~2011년엔 1.5% 증가했다.

현재 전월세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전월세 가격지수는 2009년(1.6%), 2010년(1.9%), 2011년(4.0%) 3년 연속 상승했다. 주택 공급 물량 감소,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라 전월세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난방비도 에너지 수입물가 상승률이 커지면서 저소득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에너지 수입물가는 지난 2010년 15.8%, 2011년 27.7%로 급등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주거비 부담이 상승하면서 실질소득과 가계구매력이 정체되고 있다”며 “주택 공급을 늘려 전월세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비 부담이 높은 저소득층에겐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18,000
    • +3.82%
    • 이더리움
    • 5,017,000
    • +7.75%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3.49%
    • 리플
    • 2,063
    • +4.51%
    • 솔라나
    • 332,400
    • +2.75%
    • 에이다
    • 1,398
    • +4.8%
    • 이오스
    • 1,131
    • +1.71%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689
    • +9.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2.94%
    • 체인링크
    • 25,100
    • +3.76%
    • 샌드박스
    • 853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