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이 승지원에서 28일 만찬을 갖는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슈미트 대통령과 이날 저녁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별도 만남은 슈미트 대통령이 헝가리 출국 전 기자 회견에서 이미 예고한 사안이다. 그는 회견에서 "한국가면 삼성도 가고, 이건희 회장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과 슈미트 대통령은 1942년생 동갑인 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해 그동안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슈미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리움미술관을 돌아본 뒤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만찬은 이날 저녁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다. 이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배석한다.
이 회장과 슈미트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IOC 총회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IOC위원 자격으로 이번 만찬에서도 세계 스포츠 발전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전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진출 등에 협력해 준 헝가리 정부에 감사의 뜻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