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리커창 부총리와 회동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캐롤라인 우 애플 중국법인 대변인은 “쿡 CEO는 전일 리 부총리와 만남을 가졌다”라고 확인했으나 회동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쿡 CEO는 궈진룽 베이징 시장과도 회동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쿡 CEO는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 부총리와 개인적 친분을 쌓을 기회를 얻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쿡 총리와 중국 고위직의 회동은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 등 애플이 중국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선전 프로뷰테크놀로지의 채권단 대표인 허쥔뱅가드그룹의 리쑤 사장은 “쿡이 정치적 관계에 기대 상표권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우 대변인은 “프로뷰는 잘못된 사실로 중국 법원과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