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잘못된 과거는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할 때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4·11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제13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 대한 불교 조계정에 제 13대 종정이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종정 스님께서는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을 일상의 삶 속에서 구체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신 당대 선 지식의 최고봉”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종정 진제 스님이 주장한 ‘부모미생전본래명목’을 언급하면서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자기를 돌이켜 봐야 참 나를 알 수 있다는 말씀으로 알고 있다”며 “종정 예하께서 베푸시는 진리의 말씀이 이사와 승속을 막론하고 세상 모든 시비분별을 떠나 크고 밝은 지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리 대한민국은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잘못된 과거는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때”라며 “만리 밖에서도 듣게되는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저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귀한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참 나를 찾길 바라며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행사’에서 “경제 민주화를 포함해 크게 훼손된 민주적 가치를 회복하는 일도 시급하다”며 “위태로운 남북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불의와 불공정을 타파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이룩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교단으로 탈바꿈하는 자리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