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해외 명문대 한인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성황’

입력 2012-03-28 17:10 수정 2012-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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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0여명 채용 예정…지원자 1000여명 몰려

SK건설은 지난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서 최고의 엔지니어를 뽑은 데 이어, 올해는 채용담당 임원이 직접 미국 명문대를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인력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SK건설은 28일 미국 명문대 한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규 인력채용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이 본격적으로 한인학생 채용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특히 SK건설은 이달초 채용 담당임원이 스탠포드, 코넬, UC버클리, UCLA 등 미국의 8개 명문대를 방문,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승철 SK건설 채용팀장은 “현지 대학들이 당시 봄방학 기간이었던 점에도 불구하고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수가 8개 학교에서 총 1000여명에 달했다”라며 “이는 해외에서 실시한 국내 기업 채용설명회 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번 한인학생 채용은 미국과 영국 등의 해외명문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SK건설은 3월31일까지 온라인으로 원서접수를 받아 50여명의 한인학생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100여명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태국의 SK건설 투자회사인 타이우리엔지니어링(이하 타이우리)는 한국의 우수인재 채용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타이우리는 SK건설 태국 현지법인이 51%, SK건설이 46.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전문업체다.

타이우리는 지난 2005년 7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지 6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초기 시공 위주였던 사업영역도 EPC 전반으로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올해는 싱가포르·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우리는 현지인력 확보를 위해 태국은 물론 필리핀과 베트남 등지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또 최근에는 한국에까지 채용공고를 내며 핵심인재 확보에 나섰다. 특히 가족 동반시 주택과 출퇴근 차량은 물론 자녀 통학버스까지 지원하고, 1인1실 아파트와 4개월마다 정기휴가 및 왕복 항공권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해 지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타이우리의 올해 전체 채용 예정인원은 160여명으로 이 중 한국인 엔지니어는 10명 가량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태직 SK건설 화공기획실장은 “석유화학플랜트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SK건설은 최근 발전플랜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초대형 해외수주가 끊이지 않고있다”며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문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근무여건도 더욱 개선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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