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스페인 구제금융설이 돌고 미국 내구재 주문이 부진하다는 발표가 겹쳐 하락세를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06% 하락한 264.10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0.56포인트(1.03%) 내린 5808.99로, 독일 DAX30지수는 1.13포인트 떨어진 6998.8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9.44포인트(1.14%) 하락한 3430.15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날 “스페인 정부가 부동산 거품으로 흔들리는 자국 은행들의 자본 재조정을 위해 EU에 구제금융 요청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고 EU는 이것이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이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이 연말까지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해 스페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사그러들지 못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2월 내구재 주문은 2.2% 증가에 그쳐 3%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유럽 지역의 지표에 대한 실망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예비치 1.4%를 하회한 1.3%를 보였다.
영국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역시 전분기 대비 0.3% 하락해 예상치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