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 속 남북 단일팀 멤버 대공개

입력 2012-03-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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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결성된 사상 최초 남북 단일 탁구팀 실화를 영화화한 ‘코리아’(감독 : 문현성, 제작 ㈜더타워픽쳐스)가 영화 속 남북 대표 단일팀 주역들을 공개했다.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당시 전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주역들 가운데 주인공인 현정화는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하지원이 맡았다.

하지원은 이번 작품을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고, 선수 시절 현정화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MBC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북한 특수부대 교관으로 출연 중이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상반된 남북 캐릭터를 맡아 또 다른 재미도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 얼굴을 알린 신예 최윤영은 남한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정화와 함께 복식조를 이루는 ‘연정’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 팀이 된 북한 선수들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북한 국가대표 ‘경섭’에게 첫눈에 반하는 ‘연정’은 단일팀이 됐지만 여전히 서로를 경계하는 남과 북 선수들 사이에서 순수한 호감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명품 배우 박철민은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드디어 감독으로 승격됐지만 갑작스런 남북 단일팀 결성 소식과 함께 다시 ‘코치’로 내려앉게 된 ‘이코치’ 역을 맡아 친근하고 감칠맛 나는 연기를 전한다. 서로 다른 연습 방식, 여기에 감독 자리를 놓친 탓까지 더해져 북한 측에서 온 조남풍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지만, 특유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남북 선수들을 다독이며 한 팀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퀵’ ‘쩨쩨한 로맨스’ ‘방자전’ 등 스크린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오정세는 남한 국가대표팀 분위기메이커 ‘두만’ 역을 통해 특유의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북한 선수들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부터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농담을 건네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남북 선수간의 불화를 자초하는 역이다. 하지만 점차 북한 선수들과 남다른 동료애를 쌓는 두만은 장난스러운 모습 이면의 맏형다운 듬직한 면모를 보여준다.

북한의 국가대표 선수 ‘리분희’ 역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워쇼스키 감독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전 세계로 무대를 넓히는 배두나가 맡았다. 이번 작품은 ‘괴물’ 이후 배두나가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로, 초등학교 시절 탁구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배두나는 북한 사투리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실제 리분희 선수가 왼손잡이 임을 감안,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탁구 연습을 왼손으로 시작해 남들보다 더욱 어려운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배두나는 리분희 선수의 백핸드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미장셴 단편영화제 연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신예 한예리는 이번 작품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출전에 나선 북한의 국가대표 ‘순복’을 맡아 빼어난 북한 사투리와 탁구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북한을 벗어나 처음 겪게 된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선 경험, 게다가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순복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실전 울렁증으로 위기를 맞는 순복은 한 팀이 된 남한 현정화를 비롯해 같은 북한 선수들의 위로와 격려로 조심씩 성장하기 시작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강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로 중견 배우의 깊은 내공을 보여준 바 있는 김응수는 남북단일팀의 선봉장 ‘조남풍’ 역으로 출연, 강한 리더십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남과 북의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게 된 조남풍 감독은 남과 북을 떠나 하나의 팀 ‘코리아’을 위해 강하고 확고한 신념으로 팀을 이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종석은 이번 작품에서 깊은 속내와 순수한 매력을 지닌 북한 국가 대표 선수 ‘경섭’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서의 모습과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잘 생긴 외모, 진지하고 무뚝뚝한 성격의 북한 국가대표 경섭은 꽃미남 외모로 단번에 남한 선수 ‘연정’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적극적인 연정의 대시에도 꿈쩍하지 않으며 그녀의 마음을 애타게 하며, 극에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1991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했던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의 그 날, 사상 최초 단일팀으로 함께 한 남북 국가 대표 선수들이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영화 ‘코리아’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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