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간다] 부산 북·강서을‘토박이’김도읍 vs‘새 바람몰이’문성근

입력 2012-03-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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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텃밭으로만 알았던 부산 북·강서을이 4·11 총선에선 격전지로 떠올랐다. 18대 총선 당시 허태열 의원이 64.2%의 득표율로 23.2%를 얻은 민주통합당(당시 민주당) 정진우 후보를 3배 가까운 표차로 눌렀지만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됐다. 새누리당에서 인지도가 낮은 검사 출신의 김도읍(47) 후보를 내세운 반면 민주통합당은 친노무현계 문성근(58)이라는 막강 후보를 내려 보내면서다.

‘인물론’으로 봤을 때 김 후보보다는 문 후보가 우위에 서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토박이론’을 설파 중이다. 강서 출신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이곳에서 졸업한 그는 “부산 강서구 낙동강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며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잘 알고 지역민과 아픔을 함께 하며, 사랑과 관심을 깊이 가지고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지역 출신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문 후보는 오랜 배우 생활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지역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멀고 연고도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홈페이지에 “문성근에게 여러분의 지인을 소개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문 후보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17대 총선 때 이 곳에 출마했다 낙선한 사례를 자주 언급하며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두 후보 모두 지역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후보는 △국제물류산업단지 추진 △그린벨트해제지역 생활기반 구축 △각종 SOC 건설 등을, 문 후보는 △해양수산부 신설 △낙동강 수질 개선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농촌지역으로 고향인 강서구에서, 문 후보는 아파트가 몰려 젊은 세대 다수가 거주하는 북구 화명신도시에서 몰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판세는 박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27일 한국갤럽·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39.9%, 문 후보는 42.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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