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천사의 선택'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막장 논란 우려에 대한 변을 내놨다.
서현주 작가는 29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일일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 제작발표회에서 "막장은 소재 탓이 아닌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탓"이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천사의 선택'은 배신과 불륜을 소재로 해 '막장 드라마' 논란에 휩싸일 소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관련 서 작가는 "개연성 없고 설득력이 부족해 시청자를 공감하게 만들지 못하고 심의에 저촉되는 작품이 내가 생각하는 막장"이라며 "최대한 부드럽고 개연성 있게 그릴 예정이다. 소재가 불륜, 배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막장은 아니다"고 거듭 못박았다.
'천사의 선택'은 인간의 죄와 용서, 사랑과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최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본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인간의 모습이 동전의 양면처럼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샴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집필 의도를 전했다.
'천사의 선택'은 자신의 배우자로 인해 상처 받은 남매가 절절한 가족애로 뭉쳐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정윤 윤희석 정성운 고나은 이정길 등이 출연하는 120부작 일일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