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전일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을 경고해 하락세를 이끌었다.
미국과 유럽의 잇따른 실망스런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27% 하락한 260.7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6.96포인트(1.15%) 내린 5742.04으로, 독일 DAX30지수는 123.65포인트(1.77%) 떨어진 6875.1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9.03포인트(1.43%) 하락한 3381.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증시는 미국 주간 실업지표가 상승하고 영국 주택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5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5000건 줄어들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35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 체감지수(ESI)는 두 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유로존의 3월 ESI는 94.4로 2월 94.5보다 소폭 떨어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