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31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유세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서울 용산, 마포, 서대문, 은평, 도봉, 노원 등 서울시내 6개 지역과 경기 구리, 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재래시장 등을 돌며 정치권의 실정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했다.
은평 대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어디를 가도 장사가 잘 안돼서 서민 여러분들의 삶이 어려운 형편에 있다는 것을 매번 절감하고 있다”며 “저희가, 그리고 우리 정치가 우리 국민의 삶을 잘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여러분이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반드시 보답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이상돈 조동원 비상대책위원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을 찾아 손수조 나성린 김세연 후보 등을 지원했다.
이에 맞선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의왕, 안양, 안산, 화성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한 위원장은 관악산 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연설을 갖고 “민생을 살리겠다고 하면서, 99%국민과 더불어 잘 사는 민생을 살리는 민주통합당을 이념적으로 몰아붙인다. 어불성설”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여권연대에 힘을 모아달라”며 “독재의 딸, 유신 공주와는 격이 다르다”고 박 위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한편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을과 서울 도봉과 노원, 강북, 성북 등의 ‘강북벨트’ 민심을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