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하는 송호창 민주통합당 후보가 경쟁자 박요찬 새누리당 후보와의 구도를 조직과 사람의 대결로 일축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 후보가 16년간 정치를 해 온 안상수 전 대표의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1일 과천 성당에서 송 후보는 기자에게 “두 사람(박요찬, 송호창 후보)의 인생을 비교해봐라. 박 후보는 엘리트, 나는 서민인권 변론을 위해 몸 바쳤다”며 “이번 선거는 조직과 사람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사람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신이 호소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단 5분을 이야기해도 다들 호감을 갖는다”며 “앞으로 거리, 상가, 시장 등 현장에서 유권자와의 스킨십으로 지지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후보는 지난 4년 이명박 정부의 실책으로 인해 이번 선거가 사람에 집중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년 동안 여권인 안상수 전 대표가 당선되는 등 과천이 야권에게 취약한 지역이였지만 이번 만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이게 정상적, 상식적인 상황이냐? 시민들은 이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MB심판론과 더불어 과천을 교육혁신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보육과 중·고등학교의 교육을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