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40억 개도국 시장 노린다

입력 2012-04-02 08:29 수정 2012-04-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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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P 겨냥한 저가제품 출시…차기 신흥시장으로

일본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을 겨냥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혼다 다이이치산쿄 에자이 패스트리테일링 등이 개발도상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에 연소득 3000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은 40억명.

이 시장은 소득 피라미드 구조의 맨 아래여서 ‘베이스 오브 피라미드(BOP)’로 불리며 차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신흥시장 쟁탈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BOP를 새로운 시장으로 선택,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대당 5만엔 이하의 저가 이륜차 ‘넉다운’을 탄자니아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현지 정부의 허가가 나는대로 착공해 연 5000~1만대의 생산력을 갖춘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중국 인도에서 만든 부품을 수입해 수동으로 조립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액은 1억엔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체인 다이이찌산쿄는 말라리아 치료약을 인도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말라리아 치료약은 인도 자회사 란박시라보래터리를 통해 출시되며, 인도에 이어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이이찌산쿄는 BOP 층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한 22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또다른 제약사 에자이는 2013년부터 20년간 총 22억정의 필라리아증약을 케냐와 아이티 등 37국 2억5000만명의 환자에 무료로 공급, 인지도를 높여 향후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필라리아증은 모기에 의해 전염돼 다리가 심하게 붓는 등의 증상이 나오며 심하면 사망에도 이른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은 방글라데시에서 판매를 늘린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방글라데시 위탁공장에서 현지 전용 제품을 생산해 농촌 출신 여성들을 통해 판매한다.

티셔츠와 셔츠 등을 주로 판매하며, 가격은 13달러 정도로 책정했다.

야쿠르트도 중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 14국에서 현지 여성 방문판매원 고용을 늘려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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