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여론조사]서울 강남을, '한미FTA 맞대결'…새누리 김종훈 우세

입력 2012-04-02 09:19 수정 2012-04-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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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국의 방향을 좌우할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 투표율에서도 지난 18대 총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지는 선거 막판 표심을 알아보기 위해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전국 주요 격전지 10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로 만 19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0%포인트다.

◇서울 강남을 =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참여 정부 시절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한미FTA 전도사’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한미FTA 폐기론자’인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간 맞대결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지도에서는 김 후보가 50.9%로 정(38.3%) 후보를 12.6%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렸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1.4%, ‘잘 모르겠다’는 9.3%였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 55.1%, 정 후보 34.5%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김 후보는 남성(52.1% > 38.3%)과 여성(49.7% > 38.8%)에서 모두 정 후보에 앞섰고, 연령별로는 50대(60.1% > 27.3%), 60대 이상(72.1% > 16.4%)에서 정 후보를 압도했다.

정 후보는 20~30대(47.8% > 42.6%), 40대(46.4% > 43.0%)에서 조금 앞서는 정도였다.

지역별로도 김 후보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앞서나갔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51.5%, 민주당 29.5%, 통합진보당 6.6%, 자유선진당 1.4% 순이었다.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84.1%, ‘가능하면 참여하겠다’ 12.9%, ‘참여하지 않겠다’ 1.2%, ‘아직 결정 못했다’ 1.8%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강남을 만 19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RDD+KT) + 휴대전화를 섞어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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