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26·정관장)이 절대강호 청야니(대만)의 독주를 가로막고 호수의 여인에 등극했다.
유선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CC(파72·670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만든 그는 김인경(24ㆍ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 2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메이저 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와 같이 한국선수 2명이 연장전에 돌입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선영이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