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저가 수주는 국부 유출이다

입력 2012-04-02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저가 수주는 곧 국부 유출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해외 건설 수주 시장 공략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경쟁이 치열한 국가에서의 수주가 저가 입찰로 이어지는 고질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초청 투자포럼’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위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계약액 5조2762억원의 해외 수주를 진행했다. 글로벌 톱 건설사가 목표인 현대건설로서는 그닥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이에 정 사장은 저가 수주가 아닌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올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기존에 중동 중심이었던 해외 수주 시장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는 없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값 받는 수주’를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 심화로 ‘제 살 깎기’ 수주 중인 건설업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155,000
    • +3.26%
    • 이더리움
    • 2,825,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492,000
    • +1.42%
    • 리플
    • 3,491
    • +4.71%
    • 솔라나
    • 196,300
    • +7.27%
    • 에이다
    • 1,092
    • +5.1%
    • 이오스
    • 742
    • +0.54%
    • 트론
    • 327
    • -2.1%
    • 스텔라루멘
    • 40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0.86%
    • 체인링크
    • 20,320
    • +5.07%
    • 샌드박스
    • 420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