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일식집에서 정준하의 결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같은날 그의 결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식 발표된 후 급작스럽게 잡힌 자리였지만 취재진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정준하는 기대에 찬 얼굴로 나타나 취재진을 맞이하며 "이렇게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혼이 결정된 시기와 관련해 "지난 설 연휴에 양 측 집안이 만나게 되며 급작스럽게 결혼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사실 예비 신부의 집안에서는 많이 고심하던 중이었는데 오히려 저희 부모님을 보고 흔쾌히 결혼이 잡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회와 축가 섭외에 대해 "주례는 이순재 선생님이 맡으셨다. 사회는 유재석과 이휘재한테 부탁한 상태인데 둘 다 쑥스러운지 안하려고 한다"며 "축가는 박명수가 나서길래 말렸다"고 말하며 실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 10살 차이 커플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윤손하를 통해 인연이 닿게 됐다.
정준하는 "아직도 서로 존댓말을 쓴다"며 "서로 존대하다 보니 틀어질 일도 없고 많이 아끼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연예인 삶이라는 게 불규칙 적인 패턴으로 이뤄진다. 특히 주당이라 술자리도 많이 좋아해 그런 면에서 걱정이다. 많이 조심하고 술자리는 조금씩 피할 생각이다. 결혼 후에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준하는 오는 5월 20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접살림은 서래마을에 자리할 예정이다. 신혼여행지는 미정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