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택 가격이 거의 3년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국에 따르면 민간주택가격지수 예비치는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1% 하락한 2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SLP인터내셔널의 니콜라스 막 전무는 “지난 분기 부동산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사람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분기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겠지만 상승폭은 1%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정부는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과 법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주택 구매 시 10%의 인지세를 추가로 부과해야 한다.
지난해 1월에 정부는 2차 이상 주택구매자에 대해 계약금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투기 억제를 위해 이들이 거래세를 피하기 위해 주택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기간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