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한 달간 국내 5만6022대, 해외 32만6637대를 합해 총 38만26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9% 실적이 늘었다.
국내 판매는 전체적인 내수 부진 탓에 지난해보다 9.5% 줄었으나, 해외 판매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1분기(1~3월) 판매 실적 총합은 106만66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15만4855대로 7.1% 줄어들었고, 해외 판매는 91만1805대로 지난해보다 21.6% 증가했다.
◇아반떼, 내수 판매 1위 복귀=쏘나타와 그랜저에 내수 판매 모델 1위 자리를 내줬던 아반떼가 3월 들어 다시 1위에 복귀했다. 아반떼는 3월 한 달간 1만210대를 판매했다. 쏘나타가 8469대로 2위, 2월 내수 1위 모델이었던 그랜저는 801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3만5075대로 지난해보다 9.6% 실적이 감소했다.
SUV 판매는 투싼ix 3120대, 싼타페 1497대 등 모두 5536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14.2% 줄었고, 소형상용차는 지난해보다 7.8% 감소한 1만2603대, 대형상용차는 지난해보다 6.7% 줄어든 2808대가 판매됐다.
◇내수 깊은 부진, 수출로 활로 뚫었다=현대차의 3월 해외 판매량은 국내 생산 수출량 12만337대, 해외 현지 생산량 20만6300대 등 총 32만663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4.4% 늘었다.
해외 판매 부문에서는 국내 수출 물량의 증가가 돋보였다. 국내 수출은 지난해보다 42.3% 늘었고, 해외 현지 생산량 판매는 15.9% 증가했다.
국내 생산 수출량의 증가는 내수 시장 부진에 따른 수출 확대 노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 된 시장의 침체 탓에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며 “곧 출시 될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확고한 품질경영을 통해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