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정부부채 문제로 수년 내 부자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룸붐앤둠리포트` 발행인인 파버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걷잡을 수 없는 정부부채 문제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찍어내게 만들고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버는 특히 "부유한 계층에 속한 투자자들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의 절반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대규모 부의 붕괴는 흔히 아주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사회적 불안 동요, 전쟁, 크레딧시장 파괴 등으로 각기 다른 시점에 야기된다”고 전망했다.
파버는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금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중앙은행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림에 따라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 투매가 나오는 미국 남부의 압류 부동산과 같은 자산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파버는 "조지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주 등의 자산 가치는 더 이상 붕괴되지 않고 안정화 될 것"이라며 "금융 중심지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지역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