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고수익 통화에 약세…리스크 선호 심리 고조

입력 2012-04-0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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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지표 호조

뉴욕외환시장에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가 호주 달러 등 고수익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돼 자원국 통화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오후 5시43분 현재 호주 달러·미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1.0412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미 달러는 호주 달러에 대해 1.22% 떨어지며 1월2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82.06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6%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4% 내린 1.332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52.4에서 53.4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5에는 살짝 못 미치는 것이지만 제조업 경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섬으로써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은 살아났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엔은 호주 달러를 제외한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수는 상승했지만 민간기업이 발표한 지수는 하락,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그렉 앤더슨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ISM 지수의 영향으로 주가가 반등해 신중을 기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항복한 모습”이라며 “주가와 상품가 강세를 배경으로 리스크를 선호하는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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