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개된 나꼼수 봉주 10회는 '천안함 2주기'를 맞아 당시 천안함 사건 분석에 나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물리학 이승헌 교수와 존스홉킨스대학 정치학 서재정 교수가 출연해 천안함사건 당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합조단 보고서를 대부분 신뢰를 한다"면서도 "다만 당시 합조단이 과학적 데이터로 제시한 '에너지 분광 분석(EDS)' 결과 중 모의 폭발 실험에서 추출한 데이터는 조작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역사는 진실의 편이라고들 한다"라며 "역사는 진실을 기억하는 이들의 편이다. 천안함 사건을 결코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군 합조단 민간위원이자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의 신상철 대표가 출연해 국방부 발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신씨는 이날 방송에서 특히 제3의 부표를 설명하며 "고 한주호 준위의 시신이 이곳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군도 별도의 장소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동그란 해치가 달린 물체가 그곳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천안함에는 달려있지 않은 것"이라며 "이는 잠수함의 선체 일부로 추정된다. 이것이 천안함과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정리를 하며 "여기서부터는 이 동그란 해치가 무엇이냐 하는 부분은 가설일 수 밖에 없다"며 "우리가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장병들이 수십명이 전사했는데도 2년이 지나도록 실체적 진실일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합리적인 의문을 가지는 것 조차 현실은 빨갱이로 몰아간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총수는 "우리가 천안함 사건을 다룬다고 하니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라며 "그 두려움이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원동력이었다. 그동안 진실을 숨길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공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