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엔텍 중소기업 피해배상 촉구 채권단' 16명(소방서 추산)이 3일 오후 4시30분 현재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14층 한 객실에서 삼성그룹 경영진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시작된 시위는 오후 4시30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 한개를 점거한 이들은 신나 등 인화성 물질을 갖고 진입시도시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이건희 회장을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후 소방서 직원과 경찰, 삼성전자 직원들이 객실전화를 통해 이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건희 회장을 불러달라"는 요구만 반복하며 계속 대치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삼성의 동반성장 센터장이 협력업체 지원산업사 등을 도산 처리하도록 하고 이 회장에게 협력업체가 잘못해 부도가 났다고 거짓 보고를 했다"며 "채권자들에게 납품대금과 손해배상을 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