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前협력사 엔텍,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도 넘어섰다"

입력 2012-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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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삼성전자 협력업체였던 엔텍 채권단이 200억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신라호텔 객실에서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엔텍은 과거 삼성전자 외주업체로 2000년 8월부터 냉장고 AC모터를 몇개월간 공급한 바 있다”며 “엔텍은 외주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부정 사실이 발각돼 2001년 6월 거래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엔텍은 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설비매각 계약서와 인감까지 위조해 삼성전자 설비가 마치 엔텍 소유인 것처럼 꾸미고 삼성전자 담당 직원에게 뇌물을 줬다”며 “이 일에 연루된 삼성전자 직원을 징계하면서 내부 윤리규정에 따라 엔텍과의 거래도 중단하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엔텍은 경영난에 직면, 정부에 민원 제기, 언론사 제보, 사옥 앞 시위 등을 통해 삼성전자에 무리한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엔텍의 경영난에 책임은 없지만 엔텍측이 오늘 신라호텔 점거 시위처럼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것을 우려해 2004년 12월 4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그 자리에는 엔텍 대표이사·감사·채권자 등이 참석했고 대표의 도장이 날인된 합의서 공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4개월이 지난 2008년 4월, 엔텍 여태순 대표는 본인이 합의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합의는 무효라는 억지 주장을 갑작스레 제기하며 거액의 합의금 109억6000만원을 다시 요구했고 2010년 9월에는 요구 금액이 무려 20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면서 “ 이들은 거의 매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주변에서 집회를 갖고 확성기로 삼성전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끊임없이 비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에는 수백억원의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엔텍의 시위로 인한 명예훼손과 신용하락 등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해 2011년 8월 명예 및 신용훼손, 집시법 위반으로 엔텍을 형사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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