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인’배우 윤세인, 부친 김부겸 의원 지지 호소

입력 2012-04-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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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인과 김부겸 의원
배우 윤세인(25·본명 김지수)이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버지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 갑)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세인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치하느라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에 대해 내심 원망을 해왔지만, 총선 현장을 뛰다보니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대학시절(성균관대) 아버지 반대 무릅쓰고 연기하겠다고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하던 일까지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드라마 데뷔작인 SBS ‘폼나게 살거야’를 마치자마자 대구에 내려온 윤세인은 “그동안 아버지가 파란만장한 운동권과 정치인으로서 삶을 살아오느라, 가족들이 정말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라의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아버지라 가정 경제는 어머니가 대신 책임져야했다”면서 “어린시절 사느라 너무 바쁜 부모님 때문에 자매들이 대구 할아버지댁에 자주 맡겨졌었다. 이번에 총선 때문에 부모님이 대구로 내려가시면서 힘들었던 옛기억이 다시 떠오르며 가족들이 또 떨어져 살아야하나 하는 원망이 은근히 생겼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세인은 드라마 끝내고 대구로 내려와서 처음엔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늘 언제나 용감했던 우리 아버지라면 제가 돕지 않아도 잘 될 것 같았고, 선거 운동하는 게 솔직히 조금 부끄럽기도 했어요. 어머니 보면 정말 열심이시거든요. 상대방이 누구든, 어떤 당을 지지하든, 매번 웃으면서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하는 어머니를 보고는 ‘요즘엔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면 사람들이 싫어해’ 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할 자신이 없는 제 스스로를 합리화 시켰던 거예요.”

그런데 선거사무실이 정식으로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아버지의 마음을 가슴으로 깨닫게됐다.

“저한테 관심 있다고 저희 아버지 명함에 편지를 써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장미 한 송이나 음료수를 사다가 손에 쥐어주시는 남학생, 오렌지 하나, 떡 하나 입에 넣어주시는 시장 어른들을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 알았어요.”

윤세인은 아버지에 대해 “정말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눈물 훔치시는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가 타협적이고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아버지의 그러한 모습이 오히려 자랑스럽다. 설사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이라도 그것이 최선이라면 국민을 위해 한발 양보하는게 맞다고 본다”면서 “그렇다고 아버지가 한번도 비겁하게 쭈볐대는 모습을 본적 없다. 워낙 강하고 표나게 이야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같은 당이라고 옳지 않은 일에 침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윤세인은 아버지의 세딸이 다 클때까지 14년동안을 작은 아파트에서 한방을 쓰며 살아 불만이 많았지만, 그역시 국민의 충복으로서 아버지의 청빈한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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