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의 윤활기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4일 글로벌 정유회사 쉘(Shell)과 합작을 위한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갖고 윤활기유 합작법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쉘과 계약 서명식을 가진 지 두 달만이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각각 6:4 비율로 출자한다. 하루 2만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하고,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생산 제품은 향후 쉘의 유통망을 통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윤활기유 공장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3만3000㎡(1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9월 양사의 최종 결정을 거쳐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편입 이후 각종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윤활기유 합작법인 설립은 현대오일뱅크가 종합에너지회사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