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QE3 기대 희석에 상승 마감…1129.50원

입력 2012-04-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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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7.70원 오른 1129.50원에 장을 마쳤다. 5.20원 오른 1127.00원에 개장한 국내 은행과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고점을 높였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경제전망 및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이전 회의에 비해 QE3 필요성을 낮게 평가했다. 추가 달러 공급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호주의 2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과 코스피가 1.50% 하락한 것도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며 “1120원대 후반에서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면 환율이 1130원 후반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3시2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132달러 내린 1.3210달러에 거래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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