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대학교 찾은 한명숙, 예상외 차가운 반응에 ‘진땀’

입력 2012-04-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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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5일 오전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를 찾아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등굣길 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예상외의 차가운 반응에 진땀을 흘렸다.

한 대표는 이 지역에 출마한 정영훈(진주시갑)후보와 함께 대학생들을 만나 반값등록금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청년세대를 위한 공약 알리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특별한 연설은 하지 않은 채 경상대 입구에서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반값등록금과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투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표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며 “19대 국회에서 1호법안으로 반값등록금 법을 만들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한 대표를 알아보고 먼저 악수를 청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가끔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첫 수업이 많은 탓이었는지 걸음을 재촉하는 다수의 학생들은 한 대표의 악수를 외면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사실 반값등록금은 학생들보다 부모들이 더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진주를 시작으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경남지역 유세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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