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상승…유로존 위기 우려 재고조

입력 2012-04-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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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우려가 재고조된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3% 하락한 82.2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8.16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6% 하락했다.

유로 가치는 엔화 대비 3주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내린 1.31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전일 실시한 국채 입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불안감이 커졌다.

스페인은 전일 25억9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으나 목표였던 35억유로에 크게 못미쳤다.

이로 인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5.6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에 이은 차기뇌관으로 지목되던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는 4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실시되는 프랑스 국채 입찰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24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우에다할로우의 야마구치 도시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럽 상황에 대한 불안이 재점화됐다”며 “시장에는 위험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제지표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엔화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독일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1월에는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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