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구상찬 “처음엔 창피했지만 이제는 즐겨요”

입력 2012-04-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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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지 않는 국회의원, 어렵지 않아요”

4·11총선 서울 강서갑에 출마한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는 요새 깜짝깜짝 놀란다. 선거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한 젊은층에서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오기 때문이다.

5일 정오께 선거 사무실에서 만난 구 후보에게 ‘새누리당 유치원’을 언급하며 잘봤다고 하자 “보셨어요? 아이고 창피합니다”라며 연신 웃어댔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한 효과입니다”라며 “예전에는 젊은친구들에게 명함을 나눠줘도 눈도 안 마주쳤는데 지금은 명함도 잘 받아주고 ‘의원님 잘 봤습니다’ ‘연지가 잘 어울려요’라면서 먼저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현재 18대 강서갑 지역구 의원인 그에게 새누리당 유치원 촬영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는 창피해서 조윤선 의원에게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며 촬영당일까지 주저했다”면서 “‘진짜 변화를 원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이제는 유세차량 영상에도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2분30초 가량의 ‘새누리당 유치원’동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동영상은 새누리당의 온라인 시리즈 광고 중 4편째로 구 후보를 비롯해 비상대책위원회 이준석 위원과 서울 노원을 권영진 후보와 조윤선 의원이 출연해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을 패러디했다.

새누리당 유치원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지만 한 표가 모자라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고있다. 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와 박빙의 승부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4년동안 내가 해왔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자리라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발빠르게 뛰는 이유를 밝혔다.

구 후보는 다른 여타 후보와는 다르게 보좌진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선거활동을 하는것이 특징이다. 그는 “처음에는 ‘불쌍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는 것 같다”면서 “혼자 다니면 기동력이 뛰어나 많은 주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좀 더 겸손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귀를 가지고 싶다는 구 후보는 “주민들의 말에 귀기울리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바빠도 사소한것 하나까지 듣는다”며 경청을 중요시 했다.

그에게 지지율에 대해 묻자 “지지율은 박빙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표의 견고성면에서는 내가 앞선다고 본다”며 총선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 후보는 제1공약으로 강서구 화곡동 일대 고도제한을 완하하겠다고 밝혔다. 불합리하게 피해보는 지역을 최소화하고, 특히 자연 장애물 사이 지역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왕따와 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CCTV 집중배치, LED 보안등 추가, 강서구 각 동마다 어린이 영어 전문 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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