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값싸게 거래한 아파트 2만여채 육박

입력 2012-04-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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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58만건 중 3.2%…전세폭등ㆍ분양전환 등 원인 전북 2903건 1위 차지…서울도 주상복합 중심 26건 거래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 역전현상으로 거래된 아파트가 2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전셋값보다 낮은 거래가 1만828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 58만98건의 3.2%에 해당된다.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역전 현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북도로 2만5814건 중 11.25%인 2903건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광역시가 2533건(8.24%)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경상남도 3136건(7.14%), 전라남도 1426건(5.76%), 울산광역시 920건(4.2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도 총 5만2934건 중 26건이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리얼투데이는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로 분양전환 하는 임대아파트의 분양가가 전셋값보다 낮을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경우 임대기간이 보유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분양전환 후 바로 매도해도 양도세를 비과세 받을 수 있어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 결과 분양전환 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역전 거래건수가 총 매매 거래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분포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전환 시 분양가는 감정평가에 따라 주변시세의 80~90% 수준에 책정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하락했던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전세가 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매매-전세 역전 현상이 두드러지게 발생한 전북과 광주, 제주 등의 경우 이 사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급매물 위주로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실거래가 보다 낮아지는 경우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다운계약 등에 따라 매매-전세 가격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소형주택형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가격이 오른 반면, 주상복합 등의 거래가 끊어지면서 가격 역전현상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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