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37·미국)와 동반라운드에서 첫날은 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총상금 800만달러)에 첫 출전한 배상문은 3오버파 75타, 우즈는 이븐파 72타였다.
배상문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한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뽑아낸 반면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범했다.
3,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배상문은 아멘코너를 빗겨가지 못하고 10, 12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스코어가 늘어났다. 반전기회를 노린 배상문은 13번홀 역시 아멘코너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샷감각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이후 15, 16번홀에서 줄버디를 골라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세계골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65위로 컷오프를 신경쓰게 됐다.
우즈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았다. 10번홀까지 2언더파로 상위권에 있던 우즈는 그러나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 29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1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6위에 올라있다.
한편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