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골프야!]또 하나의 골프‘퍼팅’이것만은 꼭

입력 2012-04-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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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은 또하나의 골프라고 했다. 대회를 보면 모든 우승과 순위가 퍼팅에서 갈린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퍼팅을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충 대충한다. 스스로 퍼팅은 연습을 안해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라인을 잘 읽는다

퍼팅은 그린을 잘 파악하는 것만으로 이미 스코어가 줄어든다. 라인을 잘 읽어야 한다. 즉, 그린 빠르기나 어디서 볼이 휘어질지를 알아야 한다. 이는 그린에 올라가기전에 한다. 그린주변에서 자신의 볼이 놓인 위치에서 그린의 경사를 알아본다. 그리고 볼뒤에서 홀과 연장선상에서 라인을 살피고 3번 정도 연습 스트로크를 한다. 그런뒤 머리속으로 볼이 굴러가는 것을 상상한다.

특히 그린의 빠르기를 바로 파악한다. 볼이 놓인 자리에서 홀을 보았을때 검은색이면 역결로 그린이 느리다.

2.라인을 따라 걷는다

볼이 굴러갈 방향을 따라 홀까지 걸어간다. 이때 거리를 잰다. 이때문에 자신의 보폭이 몇cm 되는지 한번 재보고 알아둔다. 볼이 굴러갈 방향을 따라 걸어보면서 어느쪽으로 휘어지는지 자세하게 살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볼이 휘어질 것으로 보이면 그라인을 따라 왼쪽으로 대각선을 그리고 볼을 따라가는 식이다. 이는 퍼팅셋업을 할때 도움을 준다.

또한 홀주변을 충분히 본다. 가장 스파이크 자국이 많이 나 있어 볼이 굴러가는 방향을 방해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의 풀을 잘 살펴보면 어느 방향으로 빠르게 굴러가는지 알 수 있다.

오르막 라인이면 홀을 한두개 뒤에 있다고, 내리막이면 홀이 한두개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

3.셋업은 직각으로 한다

스트로크의 판단이 끝났으면 퍼터를 셋업한다. 페이스는 출발라인과 직각을 이루어야 한다. 이때 홀을 한번 바라보는데 중심축은 그대로 두고 목만 움직여 라인을 살핀다. 자세를 취하면 망설이지 말고 볼을 스트로크한다. 셋업한 상황에서 생각이 많아지면 몸이 경직되고 들어갈 확률이 줄어든다.

그린을 잘 파악하기위해 볼과 홀 뒤나 앞쪽을 오가면서 판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판단도 가장 먼저보고 생각한 라인이 맞은 경우가 많다. 보면 볼수록 생각만 많아지고 혼동이 온다. 그린이 잘 읽혀지지 않으면 주변을 본다. 대부분 그린설계를 할때 산이 있는 쪽이 높다. 아때문에 마운틴 브레이크까지 생기는 것이다. 머리도 스트로크이후도 반드시 원래 볼위치에 잡아둔다. 눈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아마추어 골퍼들은 치면서 고갤 들고 몸을 움직이고 자석에 이끌리듯 쫓아간다. 이것은 퍼팅을 망치게 하는 원흉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스트로크가 홀보다 짧은면 절대로 안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항상 홀을 지나치게 스트로크한다. 그래야만 안들어가도 다음 퍼팅의 라인을 읽고 잘 넣을 수 있다.

4.연습은 집에서도 한다

퍼팅을 귀신같이 하는 방법은? 핀에 붙이거나 직접 넣으면 된다. 아마추어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그래서 연습해야 한다.

거실에 군용담요를 깔아 놓고 한다. 3~5m 정도에 컵을 하나 옆으로 놓아 두고 넣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라인을 만들려면 담요밑에 볼을 1~2개 넣는다. 수시로 위치를 바꾼다. 퍼팅은 정답이 없다. 길거나 짧거나 넣는 사람이 최고다. 그립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잡으면 된다. 다만, 세계적인 프로골퍼들이 가장 즐겨하는 방법이 좋다. 그립하는 것부터 셋업, 스트로크 등 자신의 체형이나 골프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를 모방해서 연습을 한다.

통산 34승을 올린 ‘퍼팅의 귀재’ 최상호(57·남서울CC)는 전성기 시절 거실에서 대회가 열리는 그린과 빠르기가 비슷한 담요를 깔아 놓고 TV를 보면서도 스트로크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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