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참돔 회’2만3000원에 판매

입력 2012-04-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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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전문 횟집에서 사용하는 조리법인 ‘유비끼’ 방식으로 손질한 ‘참돔 회’를 전국 92개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가격은 ‘참돔 회(손질 전 900g/손질 후 250g내외)’ 한 마리를 수산시장에서 횟감으로 구매했을 때 보다 50% 가량 저렴한 2만3000원이다.

참돔은 산란기가 5~6월로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을 비축해두려는 습성 때문에 이맘때가 살이 꽉 차 가장 맛있는 시기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롯데마트는 올해 초부터 통영에 위치한 외해(外海: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가두리 양식장으로부터 신선한 참돔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외해 가두리 양식’은 해안가로부터 2~3km 떨어진 외해에 그물로 구획을 만들고 수중 30~40m에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방식으로, 사료를 주지 않고 자연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양식해 수산물의 폐사율이 낮고 적조나 태풍의 피해가 적어 생산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양식장 인근에 2천여평 규모의 집하장을 갖추고 100여대 가량의 운반 차량을 보유한 국내 최대 활어업체와 연계해 물류 비용을 최소화해 원가를 낮췄다.

특히 고급 일식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참돔 횟감 손질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판매한다. 일명 ‘유비끼’ 방식이라 불리는데, 뜨거운 물로 살짝 데친 후 얼음물에 식힌 참돔을 껍질째 썰어내 쫄깃한 식감을 배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유비끼 방식은 원물을 바로 손질하는 일반 생선회와 달리 작업이 까다로워 시간이 배로 소요되는 단점 때문에 그 동안 대형마트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며 “작년 11월 유비끼 방식을 그대로 살린 참돔 회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였고 당시 일반 손질 방식으로 판매할 때보다 10배 수준인 20톤 가량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어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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