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김부선 "심장병 약이 환각제로 둔갑" 억울함 토로

입력 2012-04-06 11:38 수정 2012-04-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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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여유만만' 방송화면)
배우 김부선이 과거 환각제 루머로 열었던 기자회견에 대해 언급했다.

김부선은 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촬영장에서 환각제를 먹고 기절했다는 기사에 억울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국 에로티시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애마부인3'(1985)에 출연한 김부선은 이 작품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지만 그 대가도 혹독히 치렀다.

그는 '환각제 사건'과 관련해 "당시 25세였는데 첫 촬영이 베드신이었다"며 "너무 긴장이 돼서 촬영 전날 신경안정제 2알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선천적 심실 중격 결손증을 앓고 있었던 김부선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잠이 들었고 다음날 '환각제 탓에 기절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그는 "억울함에 제작사와 감독을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억울함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애마부인3'로 팬레터도 수백 통 받고 눈뜨자마자 스타덤에 올랐지만 많은 것을 잃었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 때마다 '에로배우'라는 타이틀로 천박하게 만들어 속상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천적 심장병으로 인한 위험을 감수하고 딸 이미소를 출산했지만 미혼모가 되고 만 사연, 자신으로 인해 딸이 따돌림을 당한 사연 등 '여자' 김부선의 가슴아픈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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