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사건 녹취록 공개... 네티즌 분노 "용서할 수 없다"

입력 2012-04-08 00:56 수정 2012-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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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긴 수원 살인사건에 온라인이 분노의 도가니가 됐다.

네티즌들은 수원 살인마, 오원춘(42)에게 비난을 쏟아내며,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 살인사건은 중국인 불법체류자 오원춘이 길에서 어깨를 부딪쳤단 이유로 A씨(28)를 성폭행 후 살인,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특히 이 사건은 피해자가 생전 경찰에 직접 신고했지만 인근 탐문수사 등 초동대처가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져 불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사건이 알려진후 공개된 신고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범인 오 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상황과 지역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전화를 받은 112 센터 측은 "범인은 누구냐" "주소를 알려달라" 등 답답한 질문만 쏟아냈다.

경찰은 신고접수 13시간 만인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께 오 씨의 집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늦장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미흡한 현장대응에 대한 사과문을 6일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길에서 부딪쳤다고 그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너무 무섭다" "오원춘에게는 피해자와 유족들, 국민들이 받은 충격 등을 조금이마나 달랠 수 있도록 강한 처벌을 해야한다" "똑같이 갚아줘도 부족하다" "경찰이 조금만 빨랐다면 이렇게 끔찍한 상황까진 가지 않았을 것" 등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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