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8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GS 서경석 부회장 등과 함께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GS칼텍스 스마트그리드 홍보관과 GS건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한데 이어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GS칼텍스 무수천대표 충전소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 등을 둘러봤다.
허 회장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단지 현장을 방문한 것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들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증 단지를 직접 둘러보고 체험함으로써 미래의 녹색성장 기반 확보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허 회장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통한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신기술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역량들을 갖추고, 녹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동성이 높아지고 성장기회를 찾기가 어려울수록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신감을 갖고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GS그룹은 GS칼텍스와 GS건설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9년 12월 제주 스마트그리드 '지능형 운송' 분야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전기차 충전소, 운영센터 및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와 에너지효율화 시스템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주요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고, 내년까지 실증운영을 통해 미래 표준화를 리드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사업모델 실증운영을 위해 제주공항 및 호텔, 주요관광지, 제주 시내 GS칼텍스 주유소 등 18곳에 46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GS건설은 2009년 12월 제주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중 '지능형 소비' 분야의 LG전자 컨소시엄에 참여해 체험형 실증단지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전력 중심의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에 해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전력과 열원을 동시에 생산/소비하는 복합에너지 단지인 'Micro Energy Grid Village'를 구축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수요ㆍ공급 매칭률(Matching rate)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