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원 토막 살인사건 현장과 관할 파출소와의 거리가 도보 7분 정도로 가까운 거리임이 밝혀지면서 씁쓸함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상 지도를 통해 사건 현장과 파출소와의 거리를 검색해 올렸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살해 현장과 인근 파출소와의 거리는 불과 도보 7분 거리로 나타났다. 자전거로도 1분 거리 밖에 안됐을 정도로 파출소와 근접했다는 얘기다.
실제 당초 알려졌던 피해자와 경찰 간 통화가 1분20초가 아닌 7분36초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신속히 움직였다면 충분히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보 7분 거리면 차량으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의 울분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가 “집안에 있다”라며 구체적인 위치 정보를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빼먹고 수사한 것에 이어 신속한 초동수사도 벌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 흉흉한 세상에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저런 분들을 경찰이라고 믿고 세금을 내는 국민들은 뭔지 참 어이가 없다”, “마지막까지 경찰에 희망을 건 피해자가 불쌍하다” 등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수원 토막 사건을 책임을 물어 지난 6일 김평재 전 수원중부서장과 조남권 정 중부서 형사과장을 대기발령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