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70%가 이번 4ㆍ11 총선 공약 중 경제 공약이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69.8%는 경제 분야가 투표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정치 및 외교 분야는 18.9%에 불과했다. 설문 대상자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이다.
연령별, 지역별로도 경제공약은 전 세대에 걸쳐 가장 중시됐다. 경제 공약 중에서도 유권자들은 물가 안정(37.2%)을 가장 우선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론 일자리 창출(20.6%), 복지 정책(15.4%), 경제성장 (14.7%)이 뒤를 이었다.
물가 안정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지역별로도 물가안정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권자들 대다수는 총선후보들의 복지공약 실현가능성을 낮게 봤다. ‘복지공약들이 선거 후에 지켜지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1.0%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많은 유권자가 복지나 경제민주화보다는 서민경제안정을 위한 후보들의 공약 마련이 필요하다"며 "고물가로 말미암은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