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것이란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5분 현재 1달러에 6.60원 오른 1138.30원에 거래 중이다. 3.30원 오른 113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북한 관련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1.50% 이상 내리자 저점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한 것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데다 노동부의 예상치인 20만3000명을 밑돌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의 핵실험 정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졌다”며 “배당수요가 하단을 받치고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어 환율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46달러 내린 1.305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