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마트 점포 11곳 정리 완료, 다음 행보는?

입력 2012-04-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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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중국 이마트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기 위해 11개 중국 이마트 점포 정리를 최근 완료했다. 10곳을 매각 또는 폐점한다는 당초 계획보다 1곳이 늘었다. 올초 중국 사업전략을 짜는 씽크탱크를 현지로 옮긴 이마트는 점포정리가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남은 점포 16곳 영업에 집중하는 한편 부진타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마트는 최근까지 27개 점포 11개 점포(지분매각 7개·자산매각 2개·영업종료 2개)의 정리가 끝나 이마트 중국 점포는 27개 중 16개만 남게 됐다.

이마트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 이제 정리를 마무리하고 남은 점포와 서부내륙과 화북지역에 대한 공격적 출점 등으로 중국 사업을 헤쳐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마트 중국사업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단행한 점포 매각이 헐값에 이뤄짐에 따라 올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마트 중국법인의 손실은 사상최대 규모인 1825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적자 910억원을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5개의 중국 법인의 점포를 ‘헐값’에 팔아넘겨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매각차손만 약 906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항저우·타이저우·닝보·창저우 등 이마트 5개 법인의 점포 6곳을 투자금액(1792억원)의 12%, 자산가치(490억원)의 45% 수준에도 못 미치는 220억원에 현지 유통업체인 ‘푸젠신화두구물광장’에 매각했다. 또 지난 1월에도 중국 상하이 점포 2곳을 같은 업체에 900만위안(약 16억4000만원)에 팔았다.

이마트는 현지 구조조정이 완료된만큼 현지 씽크탱크인 경영전략부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다시 수립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망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중국사업의 아킬레스건으로 짐고되고 있는 상해이매득초시유한공사(상하이법인)의 저리 문제다. 상해이매득초시유한공사는 지난해 순손실이 551억원으로 매각차손을 뺀 중국법인 순손실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하이 법인은 손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1개 매장당 50억원 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이마트측이 더 이상 구조조정은 없다고 하지만 손실이 큰 사업은 놔두고 작은 점포만 매각하는 것으로는 위기를 벗어나는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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