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지난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수출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EU(유럽연합)시장 수출 중가율이 18.9%로서 세계(전체) 수출증가율 16.1% 보다 높게 나타 났다고 9일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과거 5년간 중소기업의 EU 수출증가율은 7.6%로, 세계 수출 10.1%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특혜관세 해택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17.5%로, 무혜택품목의 수출증가율 0.8%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EU 수출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월 0.15%에서 하반기인 12월에는 0.20%까지 높아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발효된 EU와의 FTA는 세계 최대 경제권과의 FTA 체결이었으며 아마도 금년도 한미 FTA의 성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요 타켓기업에 대한 찾아가는 FTA 상담·컨설팅, 적극적인 FTA 체결국 해외마케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