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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1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CJ그룹 이재현 회장 집 부근에서 이 회장의 차량을 미행하던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CJ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CJ제공)
경찰에 따르면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들은 2인 1조 형태로 선불폰과 렌터카등을 이용해 CJ 이 회장 집 주변을 배회하며 출입여부를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이 회장 등 일행의 주요 이동동선인 집, 회사, 계열사 사무실 등에 미리 대기하다가 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선불폰 5개 중 4개의 사용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돼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며, 미행을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삼성물산 감사팀 과장 A씨와 상무 B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관련자들은 미행사실 전반에 대해 부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