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G그룹이 브라질의 석유산업 연구·개발(R&D)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G그룹은 투자를 늘려 오는 2002년까지 브라질에서 외국계 최대 원유 생산 기업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넬슨 실바 BG그룹 브라질 대표는 “BG그룹은 의무적으로 총 매출의 1%에 해당하는 R&D 이외에 투자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 대표는 “리우데자네이루에 글로벌 기술 센터를 짓고 1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암염하층(pre-salt) 유전은 지난 2007년 이후 중국기업을 포함해 30여개의 해외 기업의 투자를 이끌었다.
그러나 숙련된 인력과 전문가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BG의 총 투자 규모가 4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FT가 전했다.
실바 대표는 “BG는 1990년대 브라질의 석유산업에 기반한 투자 전략을 세웠다”면서 “암염하층 유전이 발견된 이후 브라질은 투자가치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BG그룹은 앞서 브라질에 50억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