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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호는 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연출 박준화, 극본 명수현, 이하 '막영애') 제작발표회에서 "가끔은 김현숙에게 이성 감정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중 영애가 파혼을 했을 때는 안쓰럽기도 하고 친구가 아닌 남자로 다가가고 싶기도 했다"면서도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한다"는 재치있는 답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산호의 고백에 김현숙은 "(구별 안 해도) 괜찮아"라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엿봬 한 번 더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첫방송된 후 5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시즌 10을 맞이, 케이블계의 최장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30대 노처녀 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해고 등 주변에 있음직한 직장생활 스토리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롭게 돌아온 시즌 10에서는 영애는 팀장으로 승진,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영애의 일상이 펼쳐진다. 특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영애와 산호(김산호 분)의 화끈한 연애담이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 신입사원 하연주, 삼수 끝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며 영애 집에서 서울유학을 하게 된 사고뭉치 이종사촌 안재민, 재민의 가수지망생 친구 김동범 등 새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오는 13일 밤 12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