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주민번호 유출됐으니 확인해주세요”…지능적 피싱 급증

입력 2012-04-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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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ㆍ금융기관 사칭사건 폭발적 증가

최근 대검찰청, 경찰청, 금융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사칭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금융정보, 비밀번호 등의 입력을 유도하는 피싱사이트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 발견 건수는 2006에서 2010년까지 총 20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 한해 1849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1218건이 발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싱(Phishing)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를 낚는다(fishing)'라는 의미의 합성어다.

최근에는 피싱사기가 지능화되고 고도화 되어 검찰ㆍ경찰 등 사법기관과 금융감독원 및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이어 KISA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및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까지 그 범위를

신종 피싱 사기 형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에는 전화나 이메일로 사기사건 연루, 카드대금 연체 등을 들어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으니 보안승급 후 이용”하라거나“KISA 주민번호 클린센터에서 주민번호 유출을 확인”하라며 피싱사이트 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어 접속을 유도하고, 주민번호,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하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KISA측은 피싱은 개인정보 탈취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불법적 계좌이체, 대출사기 등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므로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특정 사이트의 접속을 요구받는 경우, 포털 검색 등을 통해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거나,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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