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電車군단' 앞 힘못쓰는 개인 '어찌할꼬'

입력 2012-04-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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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대형주 비중이 낮은 개인투자자들의 소외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1% 오른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하회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나홀로 상승에 나서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차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해외판매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삼성전자도 현대차와 함께 최근 증시의 '투 톱'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는 등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히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매수해 온 외국인과 기관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반면 개인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투 톱' 체제로 움직이면서 소형업종지수가 대형업종지수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를 산출하면 현재 위치는 대략 195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 나아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한 코스피를 산출하면 현재약 1800 수준에 불구했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3월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네오위즈게임즈는 20% 넘게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당분간 현재와 같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도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격매수에 나서지 말고 신중한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증시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점 매수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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